인천도시공사(iH)가 오는 20일부터 문화재생사업으로 추진한 근대건축문화자산 ‘개항장 이음 1977’을 재개장한다.
‘개항장 이음 1977’은 iH가 보존가치가 높은 근대건축물을 매입해 리모델링 후 시민들에게 지역문화공간으로 제공하는 문화재생사업 1호다.
한국 현대건축의 거장 김수근 건축가의 철학이 담겨있는 단독주택으로 2022년에 개관한 ‘개항장 이음 1977’은 지난해 시설물 유지보수를 위해 임시 폐관됐다.
이번 재개장은 인천문화재단의 ‘2025 예술창작생애지원’ 사업에 선정된 청년작가 전시회를 시작으로 9월 ‘개항장’과 ‘조계지’를 키워드로 한 사진전을 연다. iH는 인천 개항장의 역사와 문화를 연계한 다채로운 전시를 선보이고, 그 외에도 다양한 상설전시와 기획전을 병행해 시민들에게 폭넓은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iH 관계자는 “이번 재개장으로 시민들이 인천의 근대 건축자산을 직접 체험하고, 지역 역사와 매력을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개항장 이음 1977이 인천 개항장 일대의 역사적·건축적 가치를 알리는 문화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근대건축문화자산 1호인 ‘개항장 이음 1977’ 외에 지난해 옛 화교점포를 리모델링한 2호 ‘백년이음’을 운영 중에 있으며, 올해 말 3호를 개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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