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8일 방한 중인 미국 상원의원을 접견하고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한다”고 제안했다.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상원의원을 접견한 만큼 한미동맹 강화와 한미 경제협력 증진 및 지역·국제 정세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태미 덕워스(민주당·일리노이)상원의원과 앤디 킴(민주당·뉴저지) 상원의원을 접견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미 상원의원단의 방한을 환영하고, 한미동맹은 혈맹으로서 앞으로도 안보뿐만 아니라, 경제·첨단 과학기술을 포함한 제반 분야에서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이 대통령은 미국 의회가 핵심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 대변인은 "방한 의원단은 철통같은 한미동맹에 대한 미 의회의 지지는 초당적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대응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 내 핵심 동맹국인 한국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길 희망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의원단은 또 “대통령께서 일본을 먼저 방문하기로 한 것은 한일관계와 한미일 협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며,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높은 위상과 역할을 더욱 강화시킬 것으로 본다고 했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번 방미와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에 대해 기대감을 표하면서 차분한 가운데 조선 협력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성과를 거두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에 의원단은 미국에서도 세계 경제 강국이자 첨단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한국과의 협력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소개하고,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들이 도출될 수 있도록 미 의회 차원에서도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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