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19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18일 내란특검팀은 “내일 오전 9시 30분 한 전 총리에 대한 소환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지난해 비상계엄 선포에 가담 또는 방조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최초 계엄 선포문의 법적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사후 계엄 선포문을 작성한 뒤 폐기했다는 혐의의 공범으로도 수사를 받고 있다. 이밖에 헌법재판소와 국회 등에 나가 “계엄 선포문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 위증 혐의도 받는다. 특검팀은 지난해 계엄 당시 한 전 총리가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통화를 하면서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도 하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달 2일 한 전 총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했고, 24일에는 한 전 총리의 자택과 국무총리 공관 등을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19일 한 전 총리의 조사를 마치고 구속영장 청구 등을 검토할 것으로 전해진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