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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88…사탐·과탐이 대입전략의 핵심

'킬러문항 배제, 변별력 확보' 기조유지

국영수는 예년 수준…탐구영역이 변수

자연계 학생의 '사탐런' 행보도 주목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탐구 과목이 대입의 당락을 가를 핵심 변수로 분류된다. 특히 사회·과학 탐구에 집중하는 것이 좋은 대입전략이 될 전망이다.

17일 교육계에 따르면 오는 11월 13일 치러지는 올해 수능 또한 예년처럼 ‘킬러문항을 배제하되 변별력을 확보한다’는 출제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국어·영어·수학의 난도는 지난해처럼 평이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탐구 영역 점수가 대입 결과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기존 과학탐구를 선택하던 자연계열 학생들이 사회탐구로 전환해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지속되면서 인문·자연계 모두에서 탐구 과목이 중요 변수로 떠오른 탓이다.

특히 주요 대학들은 내년 대입부터 수시모집 수능최저학력 기준으로 사탐을 인정하기 시작했고, 의대뿐 아니라 일반 자연계 학과에서도 사탐을 수시·정시에서 인정해 주고 있어 이 같은 경향은 심화될 전망이다. 실제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사회탐구 응시율은 58.5%로 통합수능이 도입된 2022학년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모의평가(50.3%)와 비교하면 8.2%포인트나 늘었다.

반면 과학탐구 응시율은 24.6%로 작년 6월 모의평가(40.8%) 대비 16.2%포인트 줄었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사탐런의 영향으로 과탐을 선택한 자연계생들의 수능 최저 등급 충족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듯하다”며 “탐구 과목에 의해 대입 당락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사탐은 응시인원이 늘어나 상위권 등급 확보가 유리한 상황이지만 상위권 자연계 학생들의 사탐 응시 인원이 늘면서 기존 사탐 과목의 상위권도 실제 수능에서는 점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주요 15개 대학의 수능 전형 선발 규모는 전체 정원의 40%에 달한다. 수시 지원 수험생이 단순히 수시 합격만을 목표로 하지 않고 정시까지 고려해 소신 지원하는 경향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입시업계에서는 남은 88일간 선택과 집중에 방점을 찍은 공부법으로 ‘수능 대박’을 노리라 조언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내신 성적이나 학생부 기재 내용 등은 이미 대부분 결정됐지만 수능 경쟁력은 지금부터의 준비에 따라 많은 부분이 달라진다”며 “실전 대응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낯선 문제를 적극적으로 풀고 내 약점을 찾아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소장은 “수시 지원자는 시험의 난도와 상관없이 최저학력기준 등급을 충족할 수 있는 과목에 마무리 학습의 모든 것을 쏟아야 한다”며 “등급 충족과 무관한 영역은 과감히 내려놓고 선택한 영역만 챙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수능 당일에 대비해 ‘생체 시계’를 맞출 필요도 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등교한 뒤 정해진 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연습을 최대한 많이 하는 식이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시험 시간에 맞춰 문제를 풀되 쉬운 문제부터 풀고 잘 풀리지 않는 문제는 과감히 건너뛰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며 “제때 풀지 못한 문제는 다른 문제를 모두 해결한 다음 다시 푸는 연습을 해두는 것이 좋으며 2시간 단위로 끊어서 학습하고 휴식을 취하는 과정을 반복하면, 수능시험에 최적화된 생체 리듬을 갖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임성호 대표는 “8월과 9월에는 심화학습에 집중하고, 10월과 11월 수능 직전까지는 실전 모의고사 풀이와 오답 노트 작성 위주의 학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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