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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영 前대통령·의원 불참 '반쪽 국민임명식'

李·朴 전 대통령, 건강 이유로 불참

오세훈 등 국힘 단체장도 참석 안해

평창문화올림픽 감독이 행사 총괄

15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에서 사용된 빛의 임명장은 투명 아크릴 재질로 내부에 LED 전구가 내장됐다. 대통령실




이번 행사는 2018년 평창 문화올림픽의 총감독을 맡은 김태욱 감독이 총괄했다. 김 감독은 2024년 서울 페스타,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개·폐회식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기획해온 전문가다.

아쉬운 대목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보수 진영에서 대거 불참했다는 점이다. 일각에서 반쪽자리 행사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들도 불참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5일 열린 원외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협의회 출범식에서 “오늘 이재명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식에서) ‘오늘 저녁 행사에도 좀 오시죠’라고 했다”며 “독립 유공자와 순국선열 후손들을 병풍처럼 세워놓고 자기 국민임명식이라고 대관식을 하는 자리로 만들어놓고 오라는 게 말이 되느냐”고 비판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천하람 원내대표도 광복절 정치인 특별사면에 항의하는 취지로 임명식에 불참했다.



보수 진영 전직 대통령들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은 건강상의 이유로 빠졌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이순자 여사, 노태우 전 대통령 배우자 김옥숙 여사도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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