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4일 “2차 내수 활성화가 더 필요하다”며 침체된 소비를 활성화할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속도감 있게 집행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소비 회복 효과를 이어갈 새로운 내수 대책을 주문한 것이다. 중국 관광객 무비자 입국 확대와 함께 추석 연휴 관광 활성화 대책 등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3차 추경 추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이런 소비 회복 움직임이 멈추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상공인 중 55.8%가 매출이 늘었다”고 언급했다. 실제 한국은행의 7월 CCSI는 110.8로 2021년 6월(111.1)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급변하는 통상 질서 속에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려면 ‘소비 회복’과 ‘내수 시장 육성’ 전략이 필수”라며 “범정부 차원의 지방 살리기 상생 소비 활성화 대책에 보다 많은 국민이 동참할 수 있도록 해주기를 바란다”고도 말했다. 또 “10월 긴 추석 연휴, 연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활용한 내수 활성화 방안도 선제적으로 강구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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