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이 13일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현 지도부의 임기 단축과 조기 전당대회를 결의했다.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인 조국 전 대표의 복귀를 염두에 둔 행보다.
황현선 혁신당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당무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권한대행을 비롯한 최고위원 전원의 임기 단축을 결정했다”며 “최고위원들이 결단하고 당무위에서 전적으로 결정하고 그 뜻을 비상한 각오로 추인받았다”고 밝혔다. 당초 현 지도부의 임기는 내년 7월까지였다.
혁신당은 조만간 전 당원 투표를 통해 이를 확정한 후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꾸린다는 방침이다. 윤재관 혁신당 수석대변인은 “8월 말 안에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전대 준비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의 특별사면으로 수감 8개월여 만에 풀려나는 조국 전 대표의 복귀를 고려한 결정이다. 조 전 대표는 15일 자정 사면 복권된다. 윤 대변인은 조기 전대가 조 전 대표 복귀를 염두에 둔 것인지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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