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은 10월 30일까지 GIST 오룡아트홀에서 포스코미술관과의 교류전 ‘빛, 창조를 잇다’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2022년 12월 오룡아트홀 개관 이후 처음으로 외부 기관과 협력해 열리는 이번 전시는 문화예술 분야를 시작으로 향후 교육·연구·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GIST와 포스코 간 협력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포스코미술관 광양이 소장한 회화, 사진,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37점이 엄선돼 소개된다. 1층에는 △남종화 대가 남농 허건의 ‘산수’ △미인도 대가 장운상의 ‘장구치는 여인도’ △수묵 추상 대표 작가 서세옥의 ‘농악’ 등 산수화, 민화, 병풍에 이르기까지 한국 전통미술의 정수를 담은 작품들이 전시돼 고유의 멋과 아름다움을 전한다.
2층 전시관에서는 △세계적인 현대미술의 거장 백남준의 ‘Anticorpo, Animare’ △김찬일의 ‘dots’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작품을 통해 현대미술의 흐름을 조명한다.
정용화 GIST 대외부총장은 “이번 교류전은 과학기술과 산업, 문화예술이라는 서로 다른 영역에서 축적된 경험과 가치가 하나의 예술적 언어로 융합되는 특별한 장이 될 것”이라며 “GIST와 포스코가 추구하는 창의적 혁신과 지역사회 소통, 그리고 미래를 향한 공동 비전이 더욱 굳건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룡아트홀은 GIST가 지역사회와의 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강연·세미나·회의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다목적 건물 오룡관 1·2층의 내벽에 조성한 전시공간으로, 2022년 12월 제1회 초대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7회의 전시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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