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친 청렴도를 민선 8기 들어 단번에 끌어 올린 전남 순천시가 청렴 실천을 내부에만 국한하지 않고 시민과 각계각층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 취임과 동시 고강도 청렴시책을 추진해 온 노관규 순천시장은 ‘청렴은 행정의 기본이며, 시민과의 약속’이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투명행정을 한층 더 끌어 올리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13일 순천시에 따르면 전날 정원워케이션에서 시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해 청렴문화를 확산하고,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행정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민·관이 함께하는 청렴실천협의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노관규 순천시장을 비롯해 직능단체, 전문단체, 여성단체, 시민단체 등 20개 단체의 단체장 4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청렴실천 결의문을 함께 낭독하고 서약하며 청렴 실천 의지를 다졌다. 이어 진행된 ‘청렴, 함께 해답을 찾다’를 주제로 한 청렴 라운드테이블에서는 부패취약분야 개선을 위한 공동의제를 발굴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순천시는 간담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향후 부패취약분야 개선 시책에 반영하고, 청렴실천협의체와 함께 청렴순천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수많은 정치색 짙은 고발과 감사의뢰 등 흠집내기 발목잡기에도 탈이 생기지 않는 것은 바로 청렴이었다”며 “시민과 함께 마련한 개선과제를 성실히 이행해 투명하고 신뢰받는 시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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