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남 LG전자 러시아·독립국가연합(CIS) 법인장이 출간한 시집이 러시아에서 최우수 기업가 서적으로 선정됐다.
노 법인장이 집필한 ‘삶을 되돌아보며(Reflections of Life)’는 6일(현지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25 기업 서적 어워드’에서 최우수 최고경영자(CEO) 저자상과 외국인 CEO 특별상을 수상했다.
러시아 커뮤니케이션그룹 미디어라인과 인터컴이 주최하는 기업 서적 어워드는 인간적 성장, 지역 개발과 국제 협력 강화, 신세대 교육 혁신에 기여한 기업 서적을 선정해 상을 수여하는 행사다. 심사위원은 사회·공공 인사와 정부 부처 대표, 연구 기관장, 미디어 디렉터, 대학 총장 등으로 구성된다.
1990년부터 LG전자에서 35년간 근무한 노 법인장은 자신의 삶을 반영해 쓴 러시아어·한국어 시 46편을 시집에 수록했다. 시집은 앞서 지난해 한국에서 ‘우리가 찾는 진짜 보석’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됐다 .
노 법인장은 “한국과 러시아를 잇는 문화적 다리가 돼 정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문화적인 교류 기반을 다지고 사업적으로 문화 마케팅 접근법을 제시하고 싶은 마음에서 책을 썼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에서 사람·도시·문화·역사는 물론 누구에게나 소중한 가치에 관한 책을 써야겠다고 결심했다”며 “미하일 슈비드코이 러시아 대통령 국제문화협력 특별대표 등이 보내준 서평이 큰 격려가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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