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라는 의미의 라틴어 ‘디토(Ditto)’에서 유래한 신조어다. 주로 ‘같이 00를 하자’는 상대방의 물음에 찬성하거나 감정을 공유할 때 사용한다. 걸그룹 뉴진스의 노래 ‘디토(Ditto)’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젊은 세대에서 익숙한 표현이 됐다.
디토는 소비 문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콘텐츠나 추종하는 사람을 따라 소비할 때 ‘디토 소비’라고 한다.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의 추천, 리뷰를 통해 소개된 제품과 서비스를 소비하는 현상이다. 지난해 품절 대란이 일어난 ‘두바이 초콜릿’, 디저트 브랜드 ‘요아정’ 열풍이 대표적인 디토 소비의 사례다. 다만 일각에서는 타인을 추종하는 소비 행태가 과소비와 비합리적인 구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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