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의 3라운드 잔여 경기는 15번 홀(파4) 9m 거리 버디 퍼팅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그만 첫 퍼팅을 너무 세게 치는 바람에 5m나 더 굴러갔고 결국 3퍼트로 보기가 나왔다. 51번째 홀 만에 나온 보기였다.
10일 제주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3라운드 잔여 경기 4개 홀에서 파 3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한 윤이나는 71타를 쳐 단독 3위(15언더파 201타)로 4라운드를 맞게 됐다.
잔여 경기를 벌인 선두권 선수 중 가장 기분 좋은 성적을 낸 주인공은 노승희다. 4개 홀에서 버디 2개를 잡은 노승희는 3라운드 68타를 기록해 단독 2위(16언더파 200타)로 4라운드에 돌입했다.
버디만 6개를 잡고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올랐던 고지원은 잔여 경기 4개 홀을 모두 파로 마무리해 2타 차 단독 선두(18언더파 198타)를 지켰다.
이날 가장 아쉬운 선수는 3개 홀을 남기고 공동 3위까지 올랐던 이세희다. 17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타던 이세희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순위가 약간 밀렸기 때문이다. 티샷이 잘 맞았다고 생각했지만 공을 찾지 못해 벌타를 받고 나온 성적이라 더욱 아쉬움이 남을 듯하다. 3라운드 70타를 기록하게 된 이세희는 이다연, 송은아와 함께 공동 4위(13언더파 203타)에서 최종일 경기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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