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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없는 박물관> 우주의 신비 ‘강화천문과학관’ [강화톡톡]

밤에 자차로 1시간 내 닿는 지리적 이점

별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이미 ‘입소문’

오는 12일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행사

강화천문과학관 전경. 사진제공=강화군




밤하늘의 별들이 쏟아진다. 광활한 우주의 신비가 바로 눈앞에서 펼쳐진다. 바쁜 일상을 잠시 뒤로 하고 밤하늘을 보면서 별들을 두 눈 가득 담아내는 그곳, 바로 강화천문과학관에서 말이다.

강화천문과학관은 1945년 6월 개교한 강후초등학교가 그 시작이다. 학생수 감소 등의 이유로 2000년 12월 폐교 이후 2024년 5월 총 100억 원을 들여 강화천문과학관으로 정식 개관했다.

강화천문과학관의 큰 장점은 빛 공해로부터 자유로운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강화도에 있다는 것이다. 강화는 밤에 차로 1시간 내로 닿을 수 있어 수도권 시민들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별을 보면서 우주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그래서 별을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미 이곳은 입소문이 나있다. 지금도 가족단위 또는 동호인들이 주말이면 각종 망원경을 들고 강화로 모여들곤 한다.

강화천문과학관의 밤하늘. 사진제공=강화군


특히 오는 12일에는 우주의 신비를 관측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바로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천문현상이 그 현장이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스위프트-터틀 혜성이 약 2000년 전에 지구의 공전 궤도 근처를 지나며 흩뿌리듯 남긴 잔해가 지구의 중력에 의해 떨어져 지구 대기와 충돌해 일어나는 천문현상이다. 매년 8월 12일 전후로 많은 별똥별을 관측할 수 있다.

이에 강화천문과학관은 12일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관측이 가능한 특별 행사를 운영한다. 올해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극대기는 8월 13일 새벽 4시 47분으로, 12일 밤부터 13일 새벽까지 가장 많은 별똥별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밤새도록 밝은 달이 있기 때문에 관측 조건이 좋은 편은 아니며, 도심보다 비교적 빛 공해가 적은 강화천문과학관에서 시간당 10개 이내의 유성이 관측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화천문과학관 주돔 전경. 사진제공=강화군




강화천문과학관의 특별관측 행사는 유성우 관측 팁을 포함한 특강 및 돔 스크린에서 체험해 보는 천체투영관 특별 해설도 마련됐다. 천체관측으로 구성돼 예약제로 운영된다. 신청은 네이버 예약으로 사전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강화천문과학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화천문과학관은 이날 유성우를 관측하려는 심야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저녁 9시부터 익일 새벽 1시까지 주차장 및 야외 관측 구역을 무료 개방할 계획이다. 별도로 마련된 관측 구역에서 자유로운 관측이 가능하다.

천체투영관 모습. 사진제공=강화군


강화천문과학관 주관측실에서는 7m 원형 돔 내 500㎜ RC 반사 망원경으로 주간 태양관측, 야간 별자리 등의 관측이 가능하다.

보조관측실에서는 120, 130, 150㎜ 굴절망원경과 11인치 반사망원경, 150㎜ 대구경 쌍안경으로 야간에도 선명하게 밤하늘을 관측하면, 낮에는 태양의 흑점과 홍염을 관측할 수 있다. 밤에는 달과 별, 태양계의 행성 그리고 별들이 모여 있는 성단과 별들이 탄생하는 성운까지 다양한 종류의 천체들을 볼 수 있다.

천체투영관은 거대한 8m 원형 돔 안에서 웅장한 사운드와 함께 신비로운 우주를 영상으로 느껴볼 수 있는 공간이다. 하늘에 떠 있는 별들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 놓은 스카이 익스플로러를 통해 기상상황에 관계없이 오늘의 밤하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하절기 오전 11시~오후 11시)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출처 :강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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