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올해 3월 출시한 ‘정비사업 조합 초기자금 융자 전용 보증(이하 조합 초기자금 보증)’ 사업이 경기도 평택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에 처음으로 적용됐다.
HUG는 평택1구역 재개발 조합에 20억 원의 조합 초기자금 보증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조합 초기자금 보증은 자금 조달이 어려운 사업 초기 단계의 정비사업 조합이 주택도시기금에서 융자를 받을 때 필요한 보증 상품이다. 정비사업 조합은 보통 시공사에게 사업비를 대출받는다. 이 때문에 시공사 선정 전에는 사업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조합이 많다. HUG는 3월 출시한 이 상품은 최대 50억 원의 보증을 조합에 제공한다.
평택1구역 조합은 3월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평택역 인근에서 1757가구 규모의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평택역뿐만 아니라 공공시설, 종합병원 등이 인접해 있다.
HUG는 보증 상품 출시 후 전국 5개 권역을 직접 찾아다니며 정비사업조합을 대상으로 상품을 적극 홍보했다. 또 상품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6월에는 심사 요건 완화 등 제도를 한 차례 개선했다.
윤명규 HUG 사장 직무대행은 “평택1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을 시작으로 전국의 정비사업 조합에 신속한 보증 공급을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공사는 정비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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