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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동해 간다면 진짜 조심하세요"…바닷물에 '이것' 둥둥 떠다닌다는데

아열대성 소형 해파리인 푸른우산관해파리. 사진 제공=국립수산과학원




5일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제주 해역에서 처음 발견된 푸른우산관해파리가 남해안과 동해안을 따라 빠르게 퍼지고 있다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이 해파리는 지난달 17일 제주에서 처음 관측된 이후 부산·경남·전남·경북을 거쳐 이번 주말엔 강원도 연안까지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푸른우산관해파리는 지름 2~3cm의 소형 아열대성 해파리로 독성은 강하지 않지만 접촉 시 피부염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여름철 해수욕객들에게 특히 유의가 필요하다. 2021년에도 제주에서 대량 출현한 적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남해와 동해 전역에까지 확산된 사례는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 온도 상승과 대마난류의 세력 강화가 해파리 확산의 배경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푸른우산관해파리는 전 세계 아열대 해역에 널리 분포하며, 바람과 해류를 타고 이동하는 특성이 있다. 수면 가까이에서 서식하며 촉수로 플랑크톤을 잡아먹는다.

최근 제주의 신흥·함덕·김녕 해수욕장 등에서는 해변이 파란색 물체로 덮이면서 피서객들이 놀라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곰팡이 낀 줄 알았다"는 반응이 이어지기도 했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아열대성 해파리의 대량 출현이 점차 빈번해지고 있다"며 "여름철 해수욕객과 어업인의 쏘임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지자체와 관계 기관은 신속한 제거 작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해파리에 쏘였을 경우 환부를 바닷물로 헹구고 맨손 접촉은 피해야 하며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식초, 소변, 알코올 등은 오히려 독성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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