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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간 잠 못 든 서울 7월 열대야 일수 최다

평균기온 27.1도…역대 두번째

전국 절반이 15일 이상 폭염

서울서 평년 4.8배 열대야 관측

7월 중순에는 최대 700㎜ 비 내려





폭염과 폭우가 이어졌던 올 7월에는 기상 관측 이래 다양한 신기록이 쏟아져 나왔다. 전국 평균기온이 1994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고 서울에서는 평년보다 약 5배 많은 열대야가 관측됐다. 같은 달 중순에는 최대 700㎜에 달하는 장대비가 쏟아져 ‘극한기후’가 반복되는 패턴을 보였다.

5일 기상청이 발표한 ‘2025년 7월 기후 특성’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27.1도로 역대 가장 더웠던 1994년(27.7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이는 평년보다 2.5도, 불볕더위로 꼽혔던 지난해보다는 0.9도 높은 기록이다. 폭염 일수는 14.5일로 관측됐다. 전국 62개 지점 중 절반인 31개 지점에서는 한 달의 50% 이상 폭염이 발생했다. 지난달 26일에는 해발고도 772m에 위치한 강원 대관령에서 1971년 이래 첫 폭염이 나타났다.



폭염으로 인한 열대야도 이어졌다. 서울에서는 열대야가 23일간 관측됐다. 서울 7월 평년 열대야 일수가 4.8일인 것과 비교하면 4.8배가 넘는 무더위가 한밤에도 이어진 셈이다. 지난달 서울의 열대야 기록은 1994년(21일)도 뛰어넘었다. 전국 열대야 일수는 6.7일로 평년보다 3.9일 많았다.

특히 지난달 기후에서 눈에 띄는 점은 상순과 하순에 극한 더위가 이어졌고 중순에는 ‘물폭탄’이 집중적으로 떨어졌다는 점이다. 지난달 상순의 전국 평균기온은 28.2도로 역대 1위를 경신했고 하순 전국 평균기온도 28.4도로 2018년에 이어 2위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7월 상순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를 덮으면서 6월 말부터 이어진 무더운 날씨가 지속됐고 7월 하순에는 북태평양고기압과 함께 티베트고기압의 영향도 더해졌다”고 분석했다.

7월 중순에는 북서쪽에서 온 찬 기압골이 북태평양고기압에 막혀 빠져나가지 못하는 가운데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로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전국적으로 200~700㎜ 비가 내렸다. 지난달 16일부터 20일까지 서해상에서 강수대가 유입된 충남 서산은 누적 강수량이 578.3㎜로 집계됐는데 평균 연 강수량(1253.9㎜)의 절반에 달하는 비가 이 기간 집중적으로 내린 것이다. 지난달 중순 집중호우 당시 호우 긴급재난문자만 161건이 발송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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