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기후로 인한 재난·재해가 빈번해진 만큼 선제적인 대비와 안전관리는 여름철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최근 전국 곳곳이 극한호우로 막대한 피해와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전남 보성군은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으로 인명피해 없이 위기를 넘기며 재난 대응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보성의 가장 강력한 힘은 준비하는 안정행정이다.
군민의 안전을 군정 최우선으로 삼고 있는 김철우 군수는 재난과의 전쟁에 선봉장에 나서며 국지성 호우와 기록적인 폭염 상황 속에서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키는데 앞장서고 있다.
보성군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침수와 구조적 재해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도시침수예방사업(400억 원),△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2지구 725억 원),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2지구 441억 원), 소하천 범람위험지역 정비(6지구, 216억 원), 급경사지 및 재해위험 저수지 정비(각 15억 원) 등 총 1812억 원 규모의 재해 예방 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했다.
이 같은 인프라 확충 효과는 지난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 상황에서 실질적으로 입증됐다. 복내면 시우량 88mm 등 일부 지역에 국지성 폭우가 집중됐으나, 배수 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해 도로 및 주택 침수 없이 안정적으로 대응했다.
특히 2020년부터 보성읍 일대에 추진 중인 ‘도시침수예방사업’은 우수관로 정비와 빗물펌프장 설치를 통해 저지대 상습 침수 피해를 크게 줄였으며, 지난해 착공한 ‘풍수해생활권종합정비사업’은 벌교읍 중도방죽 일대 등 하천 범람 우려 지역의 구조적 취약성을 개선해 농경지와 주택 침수를 예방하고 있다.
여기에 호우 대비 중점 관리 구역 CCTV 19대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재해 우려 지역·대형 공사 현장 53개소에서 ‘2인 1조 전담제’ 운영했다. 읍면장을 중심으로는 산사태 취약지구·하천변·해안가 주민 사전 대피 조치를 시행했다.
폭염 저감을 위해 전통시장과 주요 도로변 15개소에 그늘막을 설치하고, 녹차골보성향토시장, 벌교 5일 전통시장, 벌교 매일시장 3곳에는 쿨링포그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경로당 445개소에는 냉방비 및 냉방기기 지원하고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세 1억 원을 투입해 축산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 공급, 살수차 추가 운행 등 실효성 있는 민생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기후 위기 속 ‘찾아가는 현장행정’은 군민들로 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연일 이어진 폭염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7월 11일 김철우 군수 주재로 ‘폭염 총력 대응 긴급 간부회의’를 개최한 뒤, ‘합동 TF’를 구성해 긴급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기후 위기가 일상이 된 지금, ‘사후 대응’이 아닌 ‘선제 준비’가 중요하다”며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지속 가능한 재해 예방 사업과 신속한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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