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제3차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지정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드론산업 규제 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는 드론특별자유화구역은 강진만 생태공원, 보은산, 가우도 등 총 3개소다. 2026년 12월까지 지정됐다.
드론특별자유화구역은 드론의 비행, 촬영, 전파 사용 등에 대한 사전 규제를 면제하거나 간소화해 자유로운 실증이 가능하도록 국토부 장관이 지정하는 제도다.
강진군은 이번 공모 선정에 대비해 2024년부터 사전 수요조사, 군부대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 실증 조성계획 수립 등 전방위적인 준비 작업을 추진해 왔다.
지정된 구역별 실증 내용을 들여다 보면 강진만 생태공원 일대에서는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드론 활용 실증이 이뤄진다. 보은산 일대는 산악지역 특성을 활용한 드론 물류 배송 실증지로 운영된다. 가우도 일대는 관광 콘텐츠 연계 드론 체험과 함께, 섬 지역 배송 실증이 진행될 예정이다.
군은 옛 성화대 부지에 드론 관련 기업 유치와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도입, 드론산업의 실용화와 사업화를 촉진할 방침이다.
강진군의 한 관계자는 “이번 지정을 통해 강진은 생태, 물류,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 실증이 가능한 지역으로 주목받았다”며 “드론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만큼, 강진의 미래 산업 기반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