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3일 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처리를 예고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과 관련해 “‘노동법 시스템’은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동시에 기업의 경쟁력을 죽이지 않는 조화와 균형의 시스템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지금 민주당이 밀어붙이는 ‘노봉법’은 그런 ‘노동법 시스템’을 무너뜨리는 것이다. 주가에도 큰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노란봉투법이 정부안보다도 더 과격해졌다며 “(법안 통과 시) 노동자, 투자자, 기업 모두를 패배자로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 전 대표는 자신이 ‘노란봉투법’을 ‘노봉법’이라고 지칭한 이유에 대해 “‘노란봉투법’이라는 ‘슈가코팅(긍정적으로 돌려 말하기)’ 같은 작명이 감성을 과도하게 부각시켜 본질을 비틀고 법안의 문제점에 대한 진지한 토론을 방해하는 면이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