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 자양동 한강 변에 2400여 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가 조성된다.
광진구는 올해 7월 30일 자양2동 649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개발하는 소규모 정비방식이다. 절차를 간소화해 속도가 빠른 것이 강점이다.
현재 자양2동 모아타운은 A·B·C 총 세 구역으로 나눠서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 주민설명회를 연 649번지 일대는 B구역으로, 9만 5352㎡ 면적에 총 395채의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이 위치해 있다. 토지 등 소유자는 약 1200명이다. 지난해 8월 사업대상지로 선정된 뒤 올해 2월 관리계획수립 용역에 착수했고, 현장지원단 구성과 전문가 사전자문 등 절차를 거쳤다.
계획에 따르면 자양2동 B구역은 모아타운 사업을 통해 지하 3층~지상 최고 40층, 49개 동, 2448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종 상향을 추진하며, 도로 폭도 최대 14m로 넓힌다.
광진구는 관리계획 주민열람공고와 부서 협의를 거친 뒤 서울시에 관리계획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앞으로도 모아타운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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