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 개장과 야(夜) 울진 야간관광을 연계한 체류형 여름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내달 24일까지 지역 해수욕장을 개장한다.
대상은 나곡·후정·망양정·구산·후포 등 5개 해수욕장이다.
최근 동해중부선 철도 전 구간 개통으로 울진 접근성이 높아짐에 따라 여름철 관광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각 해수욕장에는 안전요원 상시 배치, 위생시설 정비, 편의시설 보완 등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마련했다.
울진의 여름밤을 특별하게 채워줄 야간관광행사는 지난 29일부터 내달 3일까지 6일간 진행한다.
왕피천공원, 성류굴, 후포항, 국립해양과학관 등 주요 관광지 10곳을 밤 9시까지 연장 개방하고, 야간 특화 콘텐츠를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왕피천공원에는 알전구 경관 조명을 설치해 밤 산책을 유도하고, 공원 내에는 먹거리 야시장 ‘숨 마켓’이 열려 지역 먹거리와 야식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관동팔경 중 하나인 월송정에는 해양 치유 맨발걷기길을 조성, 숨은 야간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울진요트학교의 ‘야간 요트체험’을 통해 후포항 야경을 바다 위에서 즐길 수 있고, 성류굴에서는 랜턴을 활용한 ‘야간 동굴탐험’, 왕피천 케이블카에서는 오싹한 ‘귀신 테마 탑승’ 등의 체험형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지난 3월부터 운영 중인 울진 관광택시는 요금의 60%를 군에서 지원함에 따라 관광객은 4시간 기준 3만 2000원만 부담하면 된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울진의 낮은 시원한 동해바다로, 밤은 문화와 빛으로 채워질 것”이라며 “즐기고 머물 수 있는 매력적인 여름 휴식처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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