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가 ‘함양~창녕간 고속도로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에 대해 사죄의 뜻을 밝혔다.
정 포스코이앤씨 대표는 29일 인천 송도 사옥에서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사고로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유가족께도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저희 회사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중대재해로 인해 큰 심려를 끼쳐드린 데 이어 또다시 이번 인명사고가 발생한 점에 대해 참담한 심정과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포스코이앤씨 시공 현장에서는 1월 경남 김해 아파트 신축현장 추락사고, 4월 경기도 광명 신안산선 건설현장 붕괴사고, 대구 주상복합 신축현장 추락사고 등이 발생해 4명이 사망한 바 있다.
정 포스코이앤씨 대표는 모든 건설 현장의 ‘올스톱’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사고 직후 저희 회사의 모든 현장에서 즉시 작업을 중단했고 전사적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해 안전이 확실하게 확인되기 전까지는 무기한 작업을 중지토록 했다”며 “나아가 제로베이스에서 잠재된 위험 요소를 전면 재조사해 유사사고를 예방하고 생업을 위해 출근한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일하고 퇴근할 수 있는 재해예방 안전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포스코이앤씨 대표는 유가족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그는 “사고의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기관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깊은 슬픔에 잠겨 계실 유가족분들께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거듭 사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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