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29일 입주기업협의회 임원진과 간담회를 갖고 입주기업의 애로사항 청취와 실질적 지원 방안 논의에 나섰다. 이번 간담회는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기업들과의 상시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 수립을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이수태 입주기업협의회 회장(파나시아 대표)과 김영구 부회장(한라IMS 대표) 등이 참석해 현장의 어려움과 제안을 공유했다.
이들은 에너지 정책 변화에 따른 기업 대응방안과 산업단지 내 교통 인프라 개선, 디지털 전환(DX)과 산업 고도화를 통한 경쟁력 향상 방안 등을 논의했다. 부산진해경자청은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제안된 사항을 순차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입주기업 간 교류 확대를 위한 ‘현장 투어 프로그램’ 운영 계획도 소개됐다. 8월부터 시행 예정인 이 프로그램은 기업 간 상호 벤치마킹을 통해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부산진해경자청은 지난 6월 ‘외국인 근로자 수급 및 정주환경 지원 정책’을 주제로 한 제1회 기업현장포럼에서 제기된 의견을 토대로, 외국인 비자 발급 간소화와 주거지원시설 마련 등 제도 개선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자청은 정기적인 간담회와 포럼 등을 통해 입주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수태 협의회장은 “입주기업의 현실적인 문제를 경자청이 귀 기울여 주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자청장은 “입주기업은 경제자유구역의 핵심 파트너”라며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으로 지역경제의 성장과 기업의 경영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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