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부천 10만명 복지콜·수원 24시간 상담…'AI 혁신' 동참한 지자체

[李정부 '국가 AI전략'에 맞장구]

부천, 저소득층 맞춤정보 제공 전화

전국 최초 치매 위험군 선별 활용도

인천, 구월2공공지구 스마트 도시화

울산, 도로 방범에 AI 카메라 도입

시민편의·행정효율 제고 잰걸음

조용익 부천시장(오른쪽 두번째)이 지난 16일,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 AI TF와 함께 부천소새울경로당을 찾아 ‘온마음 AI복지콜’ 작동방식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부천시




이재명 정부가 인공지능(AI)을 국가 성장 동력으로 지목하고 사회 전반 혁신을 견인하는 국가 AI 전략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 같은 흐름에 동참한 전국의 기초지자체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인구 구조나 산업기반이 지역 별로 천차만별이지만 AI기술을 통해 복지·안전·교육·산업 등 행정 일선에서 혁신을 이루겠다는 의지가 선명하다.

25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 부천시는 ‘온마음 AI복지콜’을 대표적인 AI 기본복지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다. 온마음 AI복지콜은 정보 접근성이 낮은 노인이나 저소득 계층에게 AI콜로 맞춤형 복지정보를 신속·정확하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7월 들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이래 이미 10만 명 가까운 시민들이 온마음 AI복지콜을 통해 안내를 받았다. 부천시는 복지급여 수급권자에게 꼭 필요한 생활요금감면, 임대주택, 정부양곡, 바우처, 에너지효율개선, 건강검진 등 맞춤형 정보 20종도 제공할 예정이다. 부천시는 이에 그치지 않고 28일부터는 전국 최초로 고령자 대상 AI 음성분석 기반 인지건강검사를 도입한다. AI콜을 통해 1단계 검사 후 선별 인원에 대한 대면 검사를 진행하고, 인지장애 고위험군으로 최종 판정되면 의료기관에 연계하는 시스템이다. 부천시의 이 같은 노력은 지난 16일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가 직접 현장을 찾아 확인할 정도로 주목 받고 있다.

경기 수원시는 ‘AI 시민청·산업청·행정청’이라는 3대 과제를 제시하고 AI 기반 도시 전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AI 시민청은 AI 챗봇을 도입해 시민들에게 연중무휴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AI 돌봄 서비스를 확대하는 내용이다. AI 산업청은 수출기업을 지원하는 AI 무역청, 대학·연구기관·기업이 참여하는 AI 실증센터 등으로 이뤄진다. AI 행정청은 ‘수원형 AI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AI 에이전트 도입을 통해 단순·반복 업무를 자동화해 민원 처리 속도를 높이고자 한다.



인천 지역에서는 AI 기반 첨단 스마트 도시가 탄생한다. 인천도시공사는 약 2.2㎢(67만 평) 부지에 주택 1만 6000가구가 들어서는 남동구 구월2 공공주택지구를 AI에 방점이 찍힌 차세대 도시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을 최근 밝혔다. 교통, 에너지, 환경 등 도시 전반에 AI 기술 도입해 복잡한 행정 관리체계를 일원화한다는 방침이다.

울산 중구도 AI를 활용한 행정 혁신에 나서고 있다. ‘AI 행정 활성화 추진단’을 구성해 AI 관련 사업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직원들의 AI 활용 역량 강화 방안 등을 마련하고 있다. 중구는 AI를 활용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를 발굴하고, 중앙부처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울산 울주군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AI 스마트 도로방범시스템을 구축해 눈길을 끌었다. 온디바이스 AI(기기 자체에 탑재된 인공지능 모델)을 이용해 별도의 분석 장비 없이 카메라 자체적으로 영상을 분석하는 것이다.

경북 구미시는 공문서 초안 작성에 챗GPT를 활용하는 등 행정업무에 AI를 접목하고 있다. 교육은 공문서 초안 작성을 비롯, 텍스트 자동 생성, 데이터 요약·분석, 민원 응대 문구 개선 등 다양한 실무 사례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대전 유성구는 AI 기반 통번역 외국인 민원 서비스 시작한다. 이 서비스는 방향 통번역기 활용해 무려 110개 언어 를 실시간 지원한다.

기초지자체장들은 정부의 정책 기조에 발맞춰 AI를 지역 성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이재명 정부가 AI 전환 시대에 발맞춰 추진하고 있는 AI 기본사회 실현에 계속해서 앞장서겠다”며 “문화강국과 AI 혁신의 융합,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