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과 중독이라는 의미의 영어 단어 ‘홀릭(holic)’이 합쳐진 신조어다. 최근 과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탕후루·과일샌드·과일빙수와 같이 다양한 방식으로 과일을 즐기는 것을 의미한다. 과일을 단순 소비·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샤인머스캣·애플망고·애플수박 같은 이색 품종에 대한 관심으로 확산돼 과일 소비 트렌드도 바꿔놓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와는 반대로 매년 과일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연간 과일 소비량은 줄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발표한 ‘농업전망 2024’ 보고서에 따르면 1인당 연간 과일 소비량은 2007년(67.9㎏) 정점을 찍은 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농가 고령화와 기후변화로 과일 재배 면적이 갈수록 축소되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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