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에 문을 열어두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백악관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세 차례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열어 한반도를 안정시키고, 비핵화에 관한 사상 첫 정상급 합의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목표를 계속 유지하고 있으며, 완전한 북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김 위원장과 소통하는 데 여전히 개방적"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2018년 6월 싱가포르,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각각 열린 1, 2차 북미 정상회담과 2019년 6월 전격적으로 이뤄진 판문점 회동 등 3차례의 북미 정상 간 만남을 가진 바 있다.
그리고 2018년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때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과 전쟁포로 및 실종자 유해 발굴과 송환 등 내용을 담은 합의문에 서명하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이 전면 배격하고 있는 '비핵화' 목표를 견지하고 있음을 재확인하면서 향후 추가적인 북미정상회담을 추진할 경우 북한의 비핵화를 목표로 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두 정상이 만날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정부가 APEC 정상회의에 김 위원장을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앞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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