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에너지산업 심장, 나주’ 실현을 위한 강상구 나주시 부시장의 역할론이 주목을 받고 있다. 최장수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 출신인 강 부시장은 전문성과 함께 인적 네트워크를 갖추며 민선 8기 윤병태 나주시장이 역점 추진하고 있는 인공태양 연구시설·기후에너지부 유치에 힘을 싣는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강 부시장은 최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에게 인공태양 연구시설의 필요성과 나주 지정의 당위성을 설명하며 국정과제 반영을 요청했다.
강상구 부시장은 조 의원을 만나 “나주는 세계 유일의 에너지특화 대학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와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300여 개 전력기자재 기업이 집적된 국내 최대 에너지 인프라를 갖춘 최적지”라며 “인공태양 연구시설은 부지 공모 없이 나주로 지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주시는 핵융합 8대 핵심기술 중 ‘초전도 도체 시험설비’ 구축사업을 선점해 추진 중이며 켄텍을 중심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과 교수진을 보유하고 있다. 지역 주민 수용성 확보는 물론 전남도와 공동 유치전략 수립 용역도 선제적으로 진행 중이다.
강 부시장은 이 같은 나주의 장점을 어필하며 연구시설 설계부터 조립, 건설에 이르기까지 대기업은 물론 부품을 제조하는 중소기업까지 아우르는 산업 생태계가 형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GIST와 켄텍의 연구 역량, 에너지고속도로 구축과 연계한 AI 전력소비 해결 방안 등 나주 중심의 기술 융합 전략도 제시했다.
여기에 강 부시장은 지난 22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기후테크 미래 혁신포럼’을 통해 기후에너지부의 필요성과 나주 유치의 논거를 제시하며 정부와 국회, 학계, 산업계와의 공감대를 넓혀가고 있다.
포럼에서 강 부시장은 ‘기후에너지부, 왜 나주여야 하는가’를 주제로 발표에 나서며 기후위기와 지방소멸, 에너지전환이라는 복합적 위기에 대한 국가적 해법으로 ‘나주’를 강조했다.
강 부시장은 “기후위기는 매뉴얼을 따질 여유가 없는 쓰나미와 같다”며 “지방에 단비가 아닌 그치지 않는 인센티브 폭탄이 필요한데 그 첫 단추가 바로 기후에너지부 나주 유치”라고 말했다.
강 부시장은 주제발표에서 전남도, 특히 나주가 기후변화의 최전선에 있다는 것을 강조한 뒤 “나주로 기후에너지부가 오게 된다면 관내에 입주해있는 에너지 기업들과 연계를 통해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기후재난 실증 최적지임을 어필하며 “영산강과 저지대 밀집지역으로 예전보다 늘어난 기후재난에 대한 실증과 대응 역량을 갖췄다”고 주장했다.
나주는 에너지산업 전주기 생태계 보유 한전 본사를 중심으로 KDN, 전력연구원, 337개 에너지 기업이 입지한 에너지밸리로서 이미 기반 시설은 갖춰졌다면서 실증-산업화를 연결하는 전주기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는 장점을 꼽았다
나주시는 현재 기후에너지부 유치를 위해 청사 확보와 유치 전략도 구체화하고 있다.
단기와 중기전략으로는 민간 공실 상가 활용 방법과 공공연구시설 일부 전환, 장기적 목표는 혁신도시 내에 전용 청사를 신축하는 것이다. 특별법 제정(2026~2027년), 규제자유특구 지정, 예산과 정원 협의 등을 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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