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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의원 선거 대패' 이시바 "총리직 유지" 공식화

21일 자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 중인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AFP연합뉴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자민당 총재)가 참의원(상원) 선거 패배에도 불구하고 총리직 유지를 공식화했다. 선거 참패에 따른 자민당 내 퇴진 압박이 거센 가운데, 연정 파트너인 공명당과 손잡고 정권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시바 총리는 21일 자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극단적으로 엄격한 심판을 받았다”며 “통한의 극한을 느낀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도 “정치를 정체시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총리직을 계속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총리를 언제까지 할지 기한을 정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자민당 안팎에서는 이시바 총리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중의원(하원) 선거, 6월 도쿄도의회 선거에 이어 이번 참의원 선거까지 연패가 이어지며 ‘3연패 책임론’이 당내에 확산하고 있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 관저에서 공명당 사이토 데쓰오 대표와 회동하고, 현 연립 정권을 유지하기로 뜻을 모았다. 그러나 자민당 내에선 연립 여당이 상·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만큼, 다른 정당과의 연정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입헌민주당, 국민민주당, 일본유신회 등 주요 야당 대표들은 자민당과의 연정 참여 가능성을 일제히 일축했다. 이시바 총리도 “다른 정당의 연립 참여는 아직 검토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는 전체 248석 중 절반인 124석과 결원 1석을 포함한 125석이 새로 선출됐다. 자민당과 공명당의 연립 여당은 기존 146석에서 122석으로 24석 줄었고, 범야권은 99석에서 126석으로 27석 늘었다.

'참의원 선거 대패' 이시바 "총리직 유지"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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