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초의 국산 항공모함 산둥함이 취역 5년 만에 항공기 출격 횟수가 1만회에 달하며 전투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
18일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2월 17일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에 정식 취역한 중국 두 번째 항공모함 산둥함은 다양한 함재기가 이·착륙을 이어가며 약 1만회의 출격을 기록했다.
중국 군사전문가 장쥔서는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성과는 산둥함의 전반적인 전투력 향상을 반영하며, 원양 방어 작전을 수행하고 외부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충분히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항공모함에 탑재한 항공기는 항공모함 전투력의 선봉 역할을 하며 전투 잠재력을 발휘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역할을 한다.
한편 요미우리신문은 중국 랴오닝함과 산둥함이 지난달 7일경부터 1주일간 서태평양을 항해하며 미국 항모 타격군 요격을 가정한 훈련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랴오닝함은 미국 항모 역할을 맡았고 산둥함은 이에 대응하는 역할이었다. 일본 정부는 중국군이 대만 유사시 미군 접근을 저지하는 능력을 높이기 위해 이번 훈련을 실시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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