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여야 합의로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여야 위원 전원 동의로 ‘적격’ 채택했다.
앞서 산자중기위는 17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직무 수행 능력과 도덕성, 준법성 등을 심도 있게 검증했다. 야당 위원들은 김 후보자에 대해 “에너지 분야 대기업 임원 출신 인사가 소관 정책을 총괄하는 부처 장관으로 임명되는 게 부적절하고 심각한 이해충돌의 소지가 있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김 장관은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공무원 퇴직 후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을 지냈다.
다만 산자중기위는 국정 최우선 과제인 미국과의 통상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하는 시급성과 중요성 등을 감안해 여야 합의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그러면서 “후보자가 청문 과정에서 위원들이 지적한 여러 문제점과 우려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유념하면서 대미 통상협상, 첨단·전통 제조산업 혁신, 에너지 인프라 확충과 탄소 중립, 지역균형발전 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서 주요 정책에 매진할 필요가 있다”는 권고를 담았다.
산자중기위에서 채택된 인사청문보고서는 국회 본회의에서 보고된 뒤 대통령에게 송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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