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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자매 참변' 부산시, 돌봄서비스·노후 아파트 안전망 대책 마련

스프링클러 미설치 전수조사 추진

24시간 아이돌봄서비스 확대 강화

재난약자 대상 초기진화 장비 지원

박형준 부산시장이 3일 어린이 2명이 숨진 부산 기장군의 한 아파트 화재 현장을 찾아 홍문식 기장소방서장으로부터 브리핑받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일 밤 부산 기장군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어린이 2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부산시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사고 수습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박형준 시장은 3일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24시간 아이돌봄서비스 확대, 재난약자 대상 초기진화 장비 지원, 노후 공동주택 소방설비 점검 및 지원, 유가족 심리지원, 여름철 전기화재 예방 홍보 등 구체적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구조적 원인 진단과 실효성 있는 대책을 위해 ‘재난약자 화재 예방 전담팀(TF)’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맞벌이 등으로 야간 돌봄 수요가 많은 현실을 반영해 ‘24시간 아이돌봄서비스’를 확대 시행하고 심야·새벽 등 취약 시간대에도 가정이 시간 제약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취약계층의 부담금 경감과 아이돌보미 처우 개선도 병행 추진할 방침이다.



이용가정의 부담 경감을 위한 정부지원 여부는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추진하고 그 외 추가 비용은 시가 전액 부담한다. 여성가족부에는 기준 확대 및 국비 지원을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직접 사고 현장을 찾아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피해 복구와 지원을 주문했다. 박 시장은 “가슴 아픈 사고로 어린 생명이 희생된 데 대해 깊은 슬픔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야간 돌봄 등 긴급돌봄서비스를 확대하고,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노후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해 화재 예방 체계를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오후 10시 58분께 기장군의 한 아파트에서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불이 나 8살과 6살 자매가 숨졌다. 지난달 24일에도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 화재에 의해 어린이 2명이 숨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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