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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지지 않는 파월 “관세 아니었으면 금리 낮췄다”

ECB 주최 컨퍼런스서 “관세 영향 지켜봐야”

여름 께 인플레 반등 가능성 재강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난달 24일 워싱턴DC 의회에서 열린 정례 청문회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아니었으면 기준금리는 이미 지금보다 낮아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연일 압박하며 금리 인하를 촉구하고 있지만, 파월 의장은 그 이유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때문이라며 반박한 셈이다.

파월 의장은 1일(현지 시간)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주최로 열린 행사에서 ‘관세가 아니었으면 금리 인하를 더 많이 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파월 의장은 그러면서 “관세의 규모와 결과로 인해 인플레이션 전망이 상당히 올라간 것을 보고 (인하를) 보류했다”고 말했다. 연준은 올 들어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4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파월 의장은 한동안 이같은 금리 관망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견조한 상태를 유지하는 이상 기다리면서 관세 영향을 지켜보는 게 신중한 자세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여름 동안 일부 수치들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거나 낮을 수도 있고, 더 늦거나 빠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비난하며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데 대해 “그저 내 일에 집중하고 있을 뿐”이라며 “의회가 우리에게 부여한 목표들, 즉 고용 극대화와 물가안정, 금융안정 등이 우리가 집중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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