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우수한 실력으로 무장한 클럽 및 동호회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파크골프 전문지 ‘어깨동무 파크골프’는 전국 각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동호인을 소개하는 <우리 동호회 최고> 코너를 운영합니다. 명문 클럽 및 동호회를 꿈꾸는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자기소개와 클럽 소개 부탁드립니다.
경기 파주에서 활동 중인 파주산립조합클럽 회장 김석병(70)입니다. 저희 클럽은 파주산림조합의 조합원과 가족, 준조합원, 고객 등 파크골프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모인 동호회입니다. 현재 파크골프에 꾸준히 참여하며 대회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싶은 회원 40명으로 구성된 공식 클럽이 있고, 전체적으로는 약 110명에 달하는 분들이 함께 교류하며 운동하고 있습니다.
클럽은 지난해 9월 2일 열린 ‘제1회 파주시산림조합장배 대회’를 계기로 창립됐습니다. “움직이면 건강하고 행복해진다”는 조합장님의 뜻이 반영된 뜻깊은 행사였죠. 당시 저는 수석이사로서 직무상 대회에 참여하게 됐는데, 그전까지만 해도 파크골프에 대해 잘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대회를 직접 경험한 후 인식이 완전히 바뀌었고,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대회 이후 클럽은 빠르게 자리를 잡아 현재의 규모에 이르게 됐습니다.
-클럽의 장점과 이모저모를 말한다면.
가장 큰 장점은 ‘정(情)’입니다. 산림조합이라는 구심점이 있기 때문에 구성원 간 유대감이 깊고, 서로를 가족처럼 아끼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돼 있습니다.
대회나 행사 때 자발적으로 새벽 일찍부터 나와 도와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파주시 내 파크골프장에서 자원봉사 활동에도 열심히 참여합니다. 클럽의 슬로건인 “만나면 정이 든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따뜻한 공동체입니다.
매달 첫째 주 화요일에는 정기모임을 갖고 있고, 그 외에도 1주일에 3회 이상 번개 모임이 열릴 정도로 활발합니다. 특히 화요일 정모 때는 행운권 추첨 행사도 진행되는데, 협찬을 받아 진행하다 보니 회원들이 소소한 기대감을 갖고 참여할 수 있어 분위기가 아주 좋습니다.
-클럽 회원들의 활약을 자랑해 주세요.
일부 회원은 파크골프 심판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자격증을 준비 중인 분들도 계십니다. 초창기에는 영상 교육도 자주 했고, 요즘도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꾸준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학습과 실전,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클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직은 창립 초기라 눈에 띄는 대회 수상 성과는 없지만, 열정만큼은 손색없습니다. 단체 채팅방에 “오늘 번개 모임 어떠신가요?”라는 제안이 올라오면 즉시 많은 댓글이 달리고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이는 등, 끈끈한 단합력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머지않아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파크골프의 매력은.
파크골프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운동입니다. 장비가 간단하고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아 일상 속에서 부담 없이 즐기기 좋습니다. 자연 속에서 걷고 스윙하는 과정 자체가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고 느낍니다.
저 역시 파크골프를 접하기 전에는 혈압이 높고 숙면에도 어려움을 겪었지만, 라운드를 꾸준히 하면서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수면의 질도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건강이 실질적으로 개선되는 경험을 통해 ‘이 운동이 정말 좋은 운동이구나’ 하고 체감하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파크골프는 가족 단위로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최근 파주에서 열린 ‘2025 파주 온(溫)가족 파크골프 마스터즈’처럼 남성·여성 팀전과 가족·부부 팀전이 함께 어우러지는 대회를 보며, 아이들까지 함께한다면 3대가 모두 즐길 수 있는 진정한 가족 스포츠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자체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파크골프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파주 지역에는 심학산파크골프장(18홀)과 운정파크골프장(9홀)밖에 없어 다소 협소한 실정입니다. 김경중 파주시 골프협회장님과 임원진들이 골프장 확장을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점은 감사드리며, 특히 김경일 파주시장님께서 추진 중이신 36홀 규모의 신규 파크골프장 조성이 조속히 실현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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