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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6월 물가상승률 2.0%…ECB 목표치 안착

로이터연합뉴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6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 대비 2.0% 올랐다. 5월의 1.9%보다는 소폭 높았고 시장 예측치와는 일치했다.

1일(현지 시간) 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는 유럽중앙은행(ECB) 중장기 물가 상승률 목표치인 2.0%에 안착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상승률은 5월 2.3%와 동일했다.

품목별로 에너지(-2.7%), 공산품(0.5%) 물가 상승 폭이 수개월째 둔화 혹은 안정화 추세이지만 가파른 서비스(3.3%), 식료품·주류·담배(3.1%) 물가 상승률이 이를 상쇄했다.



ECB가 이달 초까지 7차례 연속 정책금리를 인하한 가운데 이제는 논의의 초점이 저성장 속 물가가 지나치게 하락하는 것을 막기 위한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한 지로 옮겨가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1년 가까이 계속된 ECB의 금리 인하 정책에 일시적 중지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해설했다. 유로화 강세와 에너지 가격 하락, 유로존 20개국 경제의 부진한 성장세가 일단은 물가 상승 압력을 억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유럽연합(EU)과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간 무역분쟁은 여전히 불확실성을 야기하는 변수다. 미국의 무역장벽이 유지돼 EU가 보복 조치에 나선다면 기업의 생산비용이 증가해 다시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전날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ECB 중앙은행 포럼' 연설에서 "목표치를 상회하는 인플레이션 위험이 사라졌다고 확신할 만큼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우리의 일은 끝나지 않았으며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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