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가 성매매집결지인 ‘용주골’의 연내 폐쇄를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30일 파주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7~9시 야당역 앞 소리천변에서 반성매매 시민활동단 ‘클리어링’이 주최한 성매매 예방 및 근절 캠페인이 열렸다.
시민이 직접 주체가 돼 성매매의 심각성과 사회적 연대의 필요성을 알리는 사례로, 단순한 계도성 캠페인을 넘어 생활 속 참여형 방식을 통해 시민들과의 정서적 공감대 형성에 큰 의미를 더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파주시여성단체협의회, 여성인권센터 쉬고 등 시민 40명이 참여해 공던지기 게임과 반성매매 및 성매매집결지 폐쇄에 대한 희망메시지를 담은 멋글씨 책갈피 제작, 거리공연 등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한 다양한 행사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민간 시민단체가 중심이 돼 기획하고, 공공기관과 협력해 추진된 민관 협치의 실질적 모델로서도 주목받는다. 이를 통해 성매매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 주도의 실천이 지역사회 전체에 긍정적 파급 효과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클리어링 관계자는 “성매매 없는 안전한 사회를 위해 우리 스스로가 목소리를 내고 행동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며 “시민과 함께하는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주시는 앞으로도 시민 참여형 반성매매 활동을 적극 지원하며, 성평등하고 안전한 도시 조성을 위한 민관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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