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소속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김민석 후보자의 소명은 ‘유리한 퍼즐 조각’만 보여주기다”며 부실한 자료 제출 태도를 비판했다.
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은 김 후보자에게 남은 현금이 더 있는지, 누가 현금을 무슨 목적으로 줬는지, 실제 들어온 현금이 얼마인지를 알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들 유학비를 김 후보자가 송금하지 않은 자료는 내면서, 누가 입학비를 송금했는지는 안 낸다”며 “떳떳하면 아들이랑 통화해서 통장 1쪽 내면 될 일이다. 숫자 공개와 프라이버시는 상관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미나, 입법할 때는 연락 잘 되던 아들에게 갑자기 연락이 어려워졌다는 핑계를 댄다”고 덧붙였다.
주 의원은 또 김 후보자의 축의금 수익과 관련해 “갑자기 그 돈은 장모에게 다 줬다고 한다. 빙부상 조의금은 1억6000만 원이나 되는데, 이때는 장모 안 주고 사위인 김 후보자가 다 챙겼다고 한다”며 “장모는 사위인 김 후보자에게 받은 축의금 일부를 집에서 보관하고 있다가 배우자에게 현금 1억 되돌려 줬다. 송금도 1억 해 줬다. 이 정도면 보관하는 장롱만 바뀐 것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세금도 안 내고, 국민도 모르는 현금을 6억씩이나 썼는데, 말 뿐이다. 자료는 없다”며 “김 후보자가 말만 뱉으면 검증 없이 다 믿어야 하나”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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