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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참전용사가 전장에 떨군 인식표, 74년 만에 유가족 품으로

고(故) 메흐메흐 찰라르 튀르키예 육군 이병의 인식표가 장식된 감사패를 전달받은 고인의 외조카 에미네 체틴(왼쪽 두 번째) 씨와 튀르키예 해군 아크데니즈 지역사령관 알리 투나 바이살 제독(준장), 고인의 외조카 에미네 체틴, 이근원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장, 통역장교 오석범 대위(진)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국방부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은 6·25전쟁에서 전사한 튀르키예 참전용사 메흐메트 찰라르 육군 이병의 군 인식표를 발굴해 유가족에게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고인의 인식표는 지난해 4월 경기 포천시 내촌면 국사봉 일대에서 유해발굴 작업 중 발견됐다.

인식표가 발견된 지역은 1951년 3∼4월 튀르키예 군이 참전한 '38선 진격작전' 전투가 이뤄진 곳이다.



이 전투는 1951년 중공군의 2월 공세를 저지하고 공세로 전환한 '유엔군 2차 반격작전' 중 하나로, 작전에 투입된 미 1군단은 중공군 제26군에 큰 피해를 입혔다.

당시 튀르키예 여단은 포천 방향으로 북진한 미 25사단에 배속돼 주금산·국사봉을 목표로 공격하라는 임무를 받았고, 고인은 이 과정에서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인의 유해는 앞서 발굴돼 재한유엔기념공원에 안장돼 있다.

이근원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장은 "낯선 타국에서 치열하게 싸우다 전사한 튀르키예 군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유가족에게 인식표를 전달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영웅들의 작지만 귀한 유품 하나까지도 가족의 품으로 돌려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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