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남아 지역의 의료관광 수요 증가에 발맞춰 베트남 현지에 서울의 뛰어난 의료관광 인프라를 소개하고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행사가 열렸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11, 12일 양일간 베트남 호찌민에서 ‘2025 호찌민 건강상담회 및 의료관광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동남아의 의료관광 수요를 직접 확인하고 ‘의료관광 허브’ 서울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세부 행사로는 건강상담회(B2C)와 기업간거래 상담회(B2B), 서울의료관광설명회가 진행됐다. 건강상담회에서는 서울 소재 병원 7곳의 의료진이 현지 환자들을 직접 만나 상담을 벌였는데, 이틀간 234명이 참여했다.
기업간거래 상담회에는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이화여대의료원 등 서울 의료관광 기업 13곳과 베트남 현지에서 활동하는 의료관광 에이전시 39곳이 만나 의료관광 상품을 기획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결과 총 190건의 상담 실적을 올렸다.
12일 열린 서울의료관광설명회는 호찌민시 정부 관계자, 관광협회, 현지 유력 바이어, 현지 진출 국내 법인 관계자 등 150명을 초청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SPICY(Smart, Professional, Innovation, Convenience, Youthful) 서울’을 주제로 ‘서울의료관광’이 지닌 매력을 5가지로 나눠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은 현지에서 상품을 기획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설명회에 참가한 서울 의료기관들의 특화 진료과목이나 이용 시 장점 등을 현지인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행사에 참여한 베트남 에이전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서울의 다양한 의료기관을 만나보고 베트남 주민을 더 효과적으로 서울로 연결할 수 있을 것 같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시와 재단은 의료관광이 서울 관광시장의 성장을 주도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만큼 향후 현지 상담회 등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9월에는 동남아, 중동 등의 바이어를 서울로 초청하는 ‘서울의료관광 국제트래블마트’도 연다.
구종원 시 관광체육국장은 “앞으로 베트남뿐만 아니라 신흥 의료관광 시장을 선제적으로 공략해 서울을 글로벌 의료관광 허브 도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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