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가 올여름 악취로 인한 구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 내 악취배출원을 대상으로 특별 점검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6~9월을 특별 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해당 기간 동안 특정 시설들을 철저히 점검해 악취 근원을 파악·해결한다는 방침이다.
구에 따르면 이번 점검 대상은 △도봉구자원순환센터 △폐기물 적환장 △자동차 도장시설 △공사장 △음식점 등 생활악취 발생원 27개소다.
도봉구자원순환센터 등 공공환경기초시설에 대해서는 악취기술진단 실시 여부와 함께 진단 결과에 따라 시설을 개선했는지 확인한다.
공사장에 대해서는 공정별 악취 저감을 위한 방지시설 가동 여부와 주기적 물청소 시행여부를 점검한다.
도장시설에 대해서는 페인트, 유류 용재 등이 잘 관리되고 있는지, 또 악취를 방지하는 시설이 정상 가동하고 있는지를 살핀다. 직화구이 음식점은 집진기 설치 가동 여부를 점검한다.
구 관계자는 “보다 전문적인 진단이 필요한 경우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악취 검사를 의뢰해 시설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악취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사업장은 환경공단에서 실시하는 악취기술지원 사업과 서울녹색환경기술지원센터에서 시행하는 환경기술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여름철 무더위와 함께 찾아오는 악취는 구민들의 건강과 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한다”며, “이번 특별 점검을 통해 악취 발생원을 철저히 관리하고 개선해 구민들이 악취 걱정 없이 쾌적하고 편안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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