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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러 드론 공장에 2.5만 명 파견"…깊어지는 '북러 혈맹'

■북러 초밀착 행보

北, 도움 대가로 조종방법 배워 군사력 강화

美 상원 앤디 김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 거론

지난해 6월 평양에서 만난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조선중앙통신




러시아에 6000명을 추가로 파병하겠다고 발표한 북한이 이번에는 러시아 무인기(드론) 공장에 2만 5000명의 인력을 파견하겠다고 나섰다.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북러 조약) 체결 1년을 맞이한 시점에서 양국의 혈맹을 다시 한번 과시하며 초밀착 행보를 보인 것이다.

19일 NHK는 러시아와 서방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800㎞ 떨어진 타타르스탄공화국 알라부가 경제특구의 드론 생산 공장에 2만 5000명의 노동자를 파견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직원들은 드론 조립 작업에 참여하고 무인기 조종 방법 교육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NHK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속하면서 무인기 생산에 주력하는 러시아와 군사력 강화를 추구하는 북한의 의도가 일치하는 형태로 협력이 심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북한과 러시아는 북러 조약 체결 1주년을 맞이해 공고한 동맹 관계를 과시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날 지면에서 “지난해 6월 19일 체결된 북러 조약이 조로(북러) 친선 관계의 새로운 장”이었다며 양국 지도자의 “선견지명과 탁월한 영도가 안아온 빛나는 결실”이라고 칭송했다.



앞서 17일 러시아 안보 수장이자 2인자로 불리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북한 평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북한이 러시아에 6000명 규모의 병력을 추가 파견하기로 합의했다. 파견된 병력은 지뢰 제거와 전쟁 피해 복구에 투입될 예정으로 양국의 군사 협력이 한층 더 구체화됐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쇼이구 서기는 “북러 양국은 쿠르스크 지역에서의 병력 상호작용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30년 가까이 중단됐던 러시아·북한 간 항공편 재개도 가까운 시일 내 가능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한국계로는 사상 처음 미국 연방 상원의원(민주·뉴저지)이 된 앤디 김이 한미 관계에 대해 “지금은 매우 위험한 순간”이라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18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한미일 3자 협력을 주제로 개최한 포럼에서 미국의 관세,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빅터 차 CSIS 한국석좌와의 대담에서 “한미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향후 몇 개월이 매우 중요하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회의에서 먼저 떠난 것이 실망스러웠지만 가능한 한 빨리 한미가 대화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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