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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2조 7500억' 압구정2구역, 시공사 선정 돌입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

3.3㎡당 공사비 1150만원

압구정2구역 조감도. 사진 제공=서울시




사업비가 2조 7500억 원에 육박하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2구역 재건축 시공사 수주전이 본격화했다. 시공능력평가 최상위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올 초 용산구 한남4구역에 이어 압구정2구역에서 ‘리턴 매치’를 벌일 것이 확실시된다. 시공사는 9월 가려질 전망이다.

압구정2구역 재건축 조합은 18일 시공사 선정 입찰을 공고했다. 공고문에 따르면 압구정2구역의 공사비는 2조 7488억 원이다. 3.3㎡당 1150만 원 수준이다.

압구정2구역 재건축은 1970년대부터 1982년 사이 지어진 압구정 신현대 9·11·12차, 27개 동, 1924가구를 최고 65층, 14개 동, 2571가구로 탈바꿈시키는 내용이다. 2구역은 현재 재건축을 진행 중인 압구정 2~5구역 중 속도가 가장 빠르다. 네 개 구역 중 유일하게 정비구역 지정을 완료했다. 정비구역 지정을 완료해야 시공사 선정 절차를 밟을 수 있다.

조합은 26일 현장설명회를 열어 시공사의 입찰 참여 의향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입찰제안서 접수 마감일은 8월 11일이며 9월 중 합동 설명회를 연 뒤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압구정2구역 수주를 놓고 시공능력평가 최상위인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경쟁하고 있다. 두 회사는 일찍부터 압구정2구역 인근에 홍보관을 설치하는 등 사전 홍보전에 돌입한 상태다.

삼성물산은 영국의 유명 건축설계사 ‘포스터 앤드 파트너스’와 협업해 압구정2구역 대안 설계에 나섰다. 기존 설계안을 바탕으로 한강 조망 극대화, 정교하고 효율적인 주거동 배치, 단지 내 주요 동선 최적화 등에 방점을 찍을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일대 아파트 단지 명칭이 대부분 ‘현대아파트’인 점을 내세워 재건축 이후에도 역사를 이어간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압구정 현대', '압구정 현대아파트' 등 4건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압구정 일대 아파트 50년의 역사를 담은 서적도 발간했다.

두 건설사의 홍보전이 과열 양상을 보이자 강남구는 지난달 버스투어, 개별 홍보 등을 금지했다. 조합도 시공사 홍보활동지침에서 합동 설명회 이외의 개별 홍보 활동을 금지하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입찰 자격을 박탈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압구정2구역과 붙어 있는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도 아파트 재건축에 맞춰 백화점 증·신축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서울시에 압구정본점 용도를 현재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하는 심의를 신청할 예정이다. 현행법상 3종 일반주거지역에는 대형 백화점을 짓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준주거지역에서는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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