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6년 동안 거주한 후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의 두 번째 입주자 모집이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 및 든든전세 1713가구를 전국 11개 시·도에서 19일부터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매입임대주택은 도심 내 양질 주택을 매입하거나 신축해 공공이 직접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저렴한 임대료로 장기간 거주할 수 있고 정해진 기간이 지나면 임차인에게 우선 매각한다.
이번에 공급하는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은 지난해부터 새롭게 공급하고 있는 유형이다. 입주자가 최소 6년 임대로 거주한 후에 분양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소득·자산 요건과 무관하게 시세 대비 90% 전세로 공급하는 든든전세 유형과, 신혼·신생아 매입임대2 월세형으로 구분해 모집한다.
분양전환형은 든든전세 869가구와 신혼·신생아 매입임대2 유형 179가구로 모두 1048가구이며, 든든전세 중 분양 전환이 없는 유형(665가구)도 함께 공급된다. 전체 공급물량 중 수요가 많은 수도권에 1475가구가 배정됐다.
분양전환 대상 요건은 입주 때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30%(맞벌이 200%) 이하, 총 자산은 3억 5400만 원 이하로 제한된다.
분양전환을 희망하지 않거나 소득·자산 요건을 초과한 경우에는 일반매입임대주택과 동일하게 임대로 장기간 거주할 수 있다.
모집공고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19일부터 LH청약플러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기봉 국토부 주거복지정책관은 "첫 번째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 공급에 이어 두 번째 입주자 모집도 차질없이 추진해 국민 주거안정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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