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300명 가까이 탑승한 에어인디아 여객기가 12일(현지 시간) 인도 서부 도시 아마다바드 공항 인근에서 추락했다. 아직 사상자 규모 등에 대한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아마다바드 국제공항을 떠나 영국 런던 개트윅 공항으로 향하던 에어인디아(AI171) 여객기가 이륙 직후 추락했다. 비행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는 “해당 항공기가 이륙 후 1분도 되지 않아 625피트(19.5미터) 지점에서 신호가 끊겼다”고 전했다.
사고 여객기는 보잉 787 드림라이너 기종으로 정원은 300명이다. 다만 언론 보도마다 구체적인 탑승객 수는 차이가 난다. 타임오브인디아는 약 290명이 탑승했다고 보도한 반면 통신사 ANI는 242명, 인도 CNN은 232명이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현지 TV 채널들이 공개한 영상에는 공항 인근에서 잔해가 불타는 가운데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사람들이 들것에 실려 이송되는 모습이 담겼다. 사고 직후 아마다바드 공항에서는 모든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 에어인디아는 “사고 세부 사항을 확인하고 있다”며 “최대한 빠르게 추가 정보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