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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못 찾으면 입장 불가?”… '이틀째 장애' 예스24 공지에 소비자 불만 폭주

예스24 티켓 시스템 장애 관련 공지 갈무리




국내 대표 온라인 서점이자 공연 예매 플랫폼인 예스24(YES24)가 이틀째 시스템 장애를 겪고 있다. 회사측은 공연 예매 건과 관련해 예매 내역서나 이메일 등 본인 좌석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경우 정상 입장이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이메일을 삭제하는 등 좌석 정보가 없는 관람객은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는 안내가 나오자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예스24는 10일 오전 “6월 10일 공연 예매 관련하여, 예매내역(예매내역서, 이메일 등)을 지참하신 분들의 경우 정상 입장이 가능하다”며 “좌석 정보 확인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현장 상황에 따라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온라인상에서 누리꾼들은 “홈페이지와 앱이 모두 마비된 상황에서 예매 내역을 따로 보관하지 않은 소비자는 공연장 입장이 어려운 셈이다”, “시스템 장애를 소비자 책임으로 전가하는 것 아니냐” 등의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일부 공연 제작사들은 자체적으로 대응에 나섰다. ‘베어 더 뮤지컬’ 제작사 쇼플레이는 예스24 시스템 장애 사태로 인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의 공연 예매자 중 예스24를 통해 티켓을 예매한 관객들에게 별도 취소 안내를 공지했다. 예스24 시스템에서 취소가 불가능한 상황인 만큼, 별도의 고객 응대를 통해 취소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예스24는 “정상적인 서비스 제공이 어려운 데 따른 취소 및 보상은 추후 별도로 안내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스템 장애의 정확한 원인이나 복구 시점은 여전히 공개되지 않고 있다.



현재 홈페이지, 앱, 고객센터 모두 마비된 상태로, 도서 주문·이북 열람·티켓 예매 등 주요 기능이 전면 중단됐다.

이와 함께 티켓 예매 내역, 굿즈 및 이북 구매 기록 등 데이터 유실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예스24 관계자는 “현재는 단순 접속 장애 상태이며, 데이터 유실 여부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장애로 인해 공연·연예계 피해도 확산 중이다. 아이돌 그룹 엔하이픈(ENHYPEN)의 소속사 빌리프랩은 “7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 팬사인회 응모가 예스24 시스템 문제로 전면 취소됐다”고 알렸다. 팬들은 초동 판매 집계 기간에 장애가 발생해 앨범 성적에 영향을 줄까 우려하고 있다.

가수 비아이(B.I)는 9일 예스24를 통해 진행 예정이던 팬클럽 선예매 일정을 시스템 문제로 연기했다. 소속사 131엔터테인먼트는 변경 일정을 추후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예스24는 다양한 콘텐츠 유통 기능을 통합한 플랫폼으로, 단순 온라인 서점을 넘어 이북·굿즈 구매와 공연 예매까지 담당하고 있는 만큼 이용자들의 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예스24 측은 “IT 담당 팀이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향후 대응 방안과 확인된 낸용은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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