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유엔군사령부(UN사) 부지에 개발 중인 ‘더파크사이드 서울’의 오피스텔 물량이 이달 중 분양을 시작한다.
5일 개발 업계에 따르면 더파크사이드 서울 측은 오피스텔인 ‘더파크사이드 스위트’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더파크사이드 서울은 옛 유엔사 부지인 이태원동 22-34 일대 총 4만 4935㎡ 부지에 아파트와 호텔·유통 시설·오피스 등을 짓는 복합개발 프로젝트다. 사업비만 13조 8000억 원에 이른다. 시행은 일레븐건설이 세운 특수목적법인(SPC) 용산일레븐이 맡았다. 앞서 일레븐건설은 2017년 이 부지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1조 552억 원에 사들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럭셔리 호텔·리조트·레지던스를 운영하는 ‘로즈우드호텔 앤드 리조트’가 ‘로즈우드서울’이라는 이름으로 국내에 처음 진출하는 프로젝트여서 관심을 받고 있다. 오피스텔은 4개 동, 전용면적 53~185㎡, 775가구 규모로 분양된다. 로즈우드서울이 직접 운영하는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 공간도 갖췄다.
더파크사이드 서울 프로젝트는 설계와 시공을 하이엔드 급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3만 9000㎡ 규모의 상업시설 '더파크사이드 몰'도 문을 열 예정이다. 호텔 로즈우드서울은 2027년 개관이 예상된다. 아파트 419가구는 오피스텔 분양 후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피하기 위해 일정 기간 임대한 뒤 분양하는 '임대 후 분양' 방식을 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근 한남동의 고급주택 '나인원한남'도 2018년 분양 당시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 임대 후 분양을 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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