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틀째인 5일 코스피가 2800선을 넘어선 것을 두고 “비정상이 정상화된 반등”이라고 평가했다.
홍성국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4일) 주식시장은 코스피가 거의 3% 가까이 급증하면서 올해 최고치를 찍었다”며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라’는 증시 격언이 있는데 어제는 뉴스에 산 것”이라고 말했다.
홍 최고위원은 “특히 외국인 투자가들은 현물과 선물 시장을 합쳐서 코스피 시장에서만 1.8조 원이나 순매수했다”며 “특히 상승을 주도한 종목들이 AI, 상법 개정안과 같이 이 대통령 공약과 관련된 주식의 상승폭이 매우 컸다”고 짚었다. 이어 “이는 외국인 투자가들이 이 대통령의 공약을 신뢰하고 공감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주가는 2284포인트에서 2800까지 상승했으나, 이것은 상승이 아니다”라며 “비정상이 정상화되는 부분은 반등이라는 용어를 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최고위원은 “이재명 정부는 주가가 박스에 갇혀 있는 반등이 아니라 상승세로 만들기 위해서 좀 더 노력을 하고 속도전을 펴겠다”며 “투자가 여러분도 신뢰를 갖고 우리 주식시장을 바라봐 달라”고 당부했다.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2021년에 3316포인트였던 주가가 이후 윤석열 정부 하에서 불안하다가, 이번 21대 대선 결과를 반영하듯이 (상승했다)”며 “경제 회복, 희망을 반영하고 있는 주가와 환율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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