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주변 시세 대비 1억 원 이상 저렴한 분양가를 내세운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 강일 대성베르힐'이 1순위 청약에 3만 명 넘게 몰려 청약 흥행에 성공했다.
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고덕 강일 대성베르힐(디에스종합건설) 1순위 청약 결과 311가구 모집에 3만 287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경쟁률은 97.4대 1이었다. 전날 진행된 특별공급에서는 302가구 모집에 청약통장 1만 1602개가 접수돼 단순 경쟁률은 34.8대 1에 달했다. 특공과 1순위 청약을 합치면 청약통장은 4만 개 넘게 접수됐다.
이날 세부적으로는 전용 84㎡ A타입 61가구에 1만 1457명, 84㎡ B타입 44가구에 5079명, 84㎡ C타입 45가구에 6420명, 전용 101㎡ 161가구에는 7331명이 신청을 마쳤다.
'고덕 강일 대성베르힐'은 서울 강동구 상일동 43 일원 공공주택지구에 공급되는 분양가 상한제 단지다.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9억 1960만~9억 8400만 원으로 채 10억 원이 되지 않는다. 전용 101㎡는 10억 7000만~11억 2000만 원 수준으로, 주변 시세 대비 1억~2억원가량 저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여기에 7월부터 시행되는 '스트레스 DSR 3단계' 대출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이 청약 열기를 높인 요인으로 꼽힌다.
우수한 입지 역시 눈길을 끌고 있다. 단지는 지하철 5호선 강일역이 도보권에 있고 코스트코, 이마트 등 대형 상업시설이 인접해 있다. 올림픽대로·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등 인근 도로 교통망도 잘 발달 돼 있다. 강명초, 강명중, 강일고 등 학군도 우수하다.
다만 거주 의무 5년이 적용돼 청약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에 오랜만에 등장한 '알짜 분양 단지'로 꼽히는 고덕 강일 대성베르힐 5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이달 12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정당 계약은 23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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