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의 영광을 차지한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에 축하를 보냈다.
정 회장은 1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PSG의 2024~2025시즌 UCL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번 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프랑스컵에 이어 유럽 최고 대회인 UCL까지 석권하면서 이강인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유럽 무대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고 축하했다.
이어 "비록 (이강인이) 결승전 무대에서 그라운드를 밟진 못했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는 그라운드 안과 밖의 모든 선수들, 감독과 스태프, 또 팬들의 응원과 염원이 모두 하나 된 결과"라고 적었다.
이어 정 회장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강인이) 써 내려가고 있는 이 역사는 한국 축구의 새로운 자랑이자 희망”이라며 "이 기세가 다가오는 국가대표팀 경기와 내년 월드컵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강인의 소속팀 PSG는 1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UCL 결승전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에 5대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강인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소속으로 2007~2008시즌 대회에서 우승한 박지성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17년 만에 유럽 최상위 클럽대항전 정상에 섰다.
PSG는 UCL뿐만 아니라 리그1, 프랑스 슈퍼컵, 프랑스컵에서도 우승해 '쿼드러플'(4관왕)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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