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이 한국프로골프(KPGA) 2부 투어인 챌린지 투어에서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김상현은 16일 충남 태안 솔라고CC(파71)에서 끝난 2025 KPGA 챌린지 투어 11회 대회(총상금 1억 원)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쳐 최종 합계 11언더파 131타로 10언더파를 적은 김봉섭, 이성호, 하충훈 등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2000만 원.
2013년 KPGA 준회원, 2014년 정회원으로 입회한 김상현은 2022년 챌린지 투어에서 두 차례 우승한 뒤 2023년 정규 투어에 입성했다. 하지만 상금 랭킹 83위에 그치며 시드 유지에 실패했고 지난 시즌은 챌린지 투어에서 뛰었다. 그는 지난 시즌 챌린지 투어 12회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챌린지 투어 통합 포인트 2위에 올라 정규 투어 시드를 확보해 이번 시즌 정규 투어와 챌린지 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올 시즌 정규 투어에서는 9개 대회에 출전해 5개 대회에서 컷 통과에 성공했다. 시즌 최고 성적은 5월 KPGA 클래식에서 기록한 공동 15위다.
김상현은 “오늘 날씨가 좋지 않아 경기하는 것이 어려웠다. 비가 많이 내려 앞도 잘 보이지 않았고 바람까지 불었다. 힘든 상황이었지만 기회가 왔을 때 집중해서 놓치지 않고 타수를 줄여내 우승까지 이어진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시즌 정규 투어 무대에 다시 섰다.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스스로를 과하게 압박했던 것 같다”며 “돌아보면 나에 대한 믿음이 부족했던 것 같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스스로를 믿고 하반기에는 더 자신 있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 이제 정규 투어 우승만 남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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