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31일 해상초계기 P-3CK 추락 사고 관련 ‘민·관·군 합동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 활동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해군안전단장이 위원장을 맡고, 해군 안전단·수사단·해양과학수사센터 및 공군 항공안전단, 육군 항공사 등 군 당국, 해양경찰청, 항공기 정비업체 등 민관군 참여한다.
P-3 국내 도입 당시 기체 개조를 맡고 도입 이후 창정비를 실시해온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전문가들도 조사위원회에 참여한다.
군은 향후 사고조사에 필요하면 관계 기관과 민간 항공전문가를 추가로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해군 관계자는 “조사의 투명성과 신뢰성,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타군뿐만 아니라 민간 전문가까지 조사위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9일 포항경주공항(해군 포항기지) 일대에서 이착륙 훈련 중이던 해군 P-3CK 대잠수함 초계기 1대가 오후 1시 49분께 포항 남구 야산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조종사 등 탑승자 4명이 모두 순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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